올해 외국인환자 5400명  
의료수입도 100억원 넘어  
포상금 1억5천만원 받아 

서울 강서구는 '강서 미라클 메디 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19년 지역 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우수특구에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7년 평가에서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만에 국무총리 기관 표창과 포상금 1억5000만 원을 획득하게 됐다. 2004년 지역 특구제도가 처음 도입된 후 서울 시내 지역 특구 13곳 중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은 자치구는 강서구가 최초라고 구는 설명했다. 지역 특구제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구 내 특화사업에 대해 규제 완화 등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대부분의 특구가 내국인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데 반해 강서 미라클 메디 특구는 주 고객층을 외국인 환자로 특화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서구는 국제적 접근성이 높고 특화 의료기술을 보유한 강점을 앞세워 지난 2015년 의료특구로 지정됐다. 구는 의료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5400여 명을 넘어섰고, 100억 원의 의료 수입과 7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외국인 환자 700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를 위해 강서 미라클 메디 특구 협의회와 의료특구 축제 등 특화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노현송(사진) 강서구청장은 "강서 미라클 메디 특구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바람직한 지역 특구의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 @ munhwa.com